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수능이 99일 남았군요...

사학과를 목표로 정진하던 때가 얻그제 같은데...

철저한 무신론자였지만 올해 8월 15일에 세례 받고 군복무 후에 사제 신학교에 진학하려 합니다

사람 일이란 것이 정말 신기하네요 ^^

수능 치고 나서 한번더 찾아뵙겠습니다 ㅎ

고1때 공부 열심히 할걸 그랬습니다.

그땐 참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열심히 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 보니 해둔게 없네요. 그래서 지금 할게 너무 많습니다. 부족한 수리 보충해야지, 수능 공부해야지, 논술 준비해야지, 수시 준비해야지, 입학사정관도 무시는 못하지... 너무 힘든데, 고3 와서 다시 돌이켜보면 역시 해둔게 없다고 생각할까요?

그럴 일이 없도록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ㅎㅎ..

ps. 요샌 글 쓸 시간도 잘 못 쓰고 활동이 주로 동아리 활동으로 국한되어 있어서, 그나마 쓰는 글들은 대부분 카페에 올리고 있습니다. 별로 없겠지만 혹시 절 계속 보고 싶은 분들은 http://cafe.naver.com/booheong 일로 오시길.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은 일은 어떻게 처리해야하는가

道의 옳고 그름, 일의 이익과 손해는 병립할 수 없습니다. 이해만 따지고 시비를 중시하지 않으면 일을 옳게 처리할 수 없고, 시비만 따지고 이해의 소재를 강구하지 않으면 변고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權이란 중도를 얻는 것이 중요하고 義란 마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니, 중도를 얻고 마땅하게 한다면 하는 일이 모두 옳고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비도 명백하지 않고 이해도 분별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선택하기 어렵다면, 일의 경중과 완급을 살피면 됩니다.

나라는 근본에 힘써야 하며. 일은 요령을 알아야 합니다. 근본에 힘쓴다는 것은 안을 중요히 여기고 밖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고, 요령을 안다는 것은 두 가지 중에서 중도를 쓰는 것을 말합니다. 일곱 가지 일은 이쪽이 옳으면 저쪽이 그르고, 한편이 유리하면 다른 한편이 해롭지만, 거기에 경중과 완급이 있을 것입니다.

 율곡전서


그러나 지금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민족은 야만족이 아니다

........그래서 미국식 문화가 곧 서양식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 문화가 서양 문화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결코 서양 문화를 대표할 수 있다고는 볼 수 없거든. 왜냐? 미국 문화는 어디에 뿌리를 둔 것이냐 하면 결국은 그들의 선조가 살던 유럽이었다, 그런 얘기야. 그 많은 민족이 모여 사는 유럽에서도 특히 영국에서 건너간 사람들이 미국을 세우고, 200여 년이 지난 오늘 미국 나름대로의 문화를 이루었지만, 결국 따지고 보면 미국 문화란 영국 문화에 뿌리를 박은 하나의 변화된 문화라고 볼 수 있지.

미국 문화가 영국 문화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 문화란 것이 곧 미국 문화라면 결국은 우리가 서양 문화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영국의 문화라는 얘기가 되지, 안 그래?

그런데 영국의 문화가 곧 유럽 문화의 대표적이며 가장 뛰어난 것이냐?

그렇게 얘기하면 프랑스, 이탈리아, 도이칠란트, 에스파냐 사람들이 길길이 뛰며 화를 내겠지.

먼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 편』- 이원복

 조선은 중국이 아니며 또한 일본도 아니다. 쓸데없는 말장난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다. 만일 누군가 한 유럽인에게 조선에서 전족이 실행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자세한 기록을 보지 못한 이상 그는 조선에서도 전족이 실시되고 있다고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 전족은 서구 사회에서처럼 조선에서도 배척받으며 실행되지 않고 있는데도 말이다.

 『내 기억 속의 조선, 조선 사람들』- 퍼시벌 로웰


생각이 별로 없는 것들이야 어디 그랬어요?

본래는 나라의 텃신과 곡식신을 제사하는 것을 사직이라 그래요. 그러니 사직이란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어요. 옛날 사람들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부터 2,200년이나 전쯤에 맹자가 민이 제일 귀하다고 했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돼요.

더구나 그 시절, 사람이란 것을 뭐 인생같이 알지도 않고 마구 잡아다가 군인을 만들고 그랬던 그 전국시절, 장군이란 것들은 임금이 벼슬을 주니까 사람들을 마구 잡아다가 닭이나 개 몰듯 전쟁을 하고 그랬지요. 그러니 일반 씨알이야 뭐 애국심이고 뭐고가 있겠어요? 죽지 못해서 싸웠지. 그렇게 하고 공로는 또 저희들끼리 다 나눠 먹어. 실제로 죽은 백성들에게는 뭐가 있어요?

옛날 사람 글에도 있잖아요. 당나라 사람 조송의 글입니다.

전쟁을 하고 나니까 뭐 널펀한 평야고 산골짜기고 따로 없어. 모두 전쟁터 다 됐지. 그래 산이고 들이고 할 것 없이 모두 싸움마당 됐구나. 일반 백성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나. 뭐 풀 베러 갈 수도 없고 밭 갈러 갈 수도 없고.

그리고 다음 구절이 많이 얘기하는 거야.

그대에게 말하지만 전쟁해서 장군 됐다 훈장 탔다 봉후 됐다 말하지 말게. 장군 하나 되려면 뼈다귀가 만 개나 말라야 돼. 군인이 만 명이나 죽어야 된다 그 말이야.

옛적에도 이런 걸 아니까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전쟁 반대하고 그랬어.

생각이 별로 없는 것들이야 어디 그랬어요?

백성을 어디 대접이나 해요?

한국기독교는 무엇을 하려는가 - 함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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